
부부가 된다는 것은
새로운 경제공동체를 꾸려 나가는 것이기에
결혼 후, 돈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합의하는 일은 중요하다.
부부가 돈 관리를 하는 방법
결혼 후, 부부가 돈 관리를 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다음의 네 가지 중 하나에 속한다.

돈 관리에 정답은 없지만
만약 부부가 공동으로 자산을 빠르게 증식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았을 경우,
후자로 갈 수록 돈을 모으기가 어렵다는 것은 명백해 보인다.
각자 돈 관리를 할 경우,
서로의 소득을 잘 알지 못하고
지출 내역이 공유되지 않을 뿐더러
자신이 번 돈을 간섭 없이 온전히 쓸 수 있는
자유가 보장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상대방이 돈을 잘 모으고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으로 인해
본인의 소비 통제에 대한 긴장감이
한층 낮아지는 것도 한 몫 한다.
남자친구와 필자는 둘다
'혼자 모을 때보다 둘이 함께 모을 때
훨씬 더 빠르게 자산을 증식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평소에 연애할 때에도 자연스럽게
서로의 소비습관 및 지출내역을 공유해왔던 우리는
결혼 후에 공동의 경제적 목표를 세우고,
한 사람이 주도적으로 경제권을 쥐며
통장 쪼개기를 통해 가계부를 관리하기로 합의했다.
단, 자산관리는 부부 공동의 책임이므로
재테크에 대해서는 서로 관심을 갖고
항상 공부하며 같이 배워나가기로 했다.

누가 돈 관리를 하는 것이 좋을까?
돈 관리는
두 사람 가운데 평소 재테크에 관심이 많고,
올바른 소비습관을 갖고 있으며,
좀더 꼼꼼한 배우자가 하는 것이 좋다.
우리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면,
남자친구는 평소에 월급을 받는 즉시
통장 쪼개기를 하고
엑셀로 꼼꼼하게 가계부 작성을 하며
소비에 대한 통제력이 강하고
신용카드 페이백, 포인트 적립, 지역화폐 사용 등
혜택을 챙기며 알뜰하게 소비하는 편이다.
반면에 본인은 경제적 목표를 세워
주식, 부동산 등의 재테크를 통해
자산을 증식시키는 것에 대한 관심이 많다.
따라서 우리는
좀더 꼼꼼한 남자친구가 가계부 관리를 하되
두 사람 모두 재테크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공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예비 부부에게
스드메, 혼수준비보다 중요한 것은
어쩌면 결혼 이후의 생활을
어떻게 현명하게 해나갈지
충분히 배우자와 고민해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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